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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Raffaello) / 이탈리아 르네상스 / 짧은 생의 화가 라파엘로의 생애 라파엘로 산치오(1483년-1520년)는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의 우르비노에서 화가이자 지성인이었던 조반니 산티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라파엘로는 매우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는데, 아주 강렬하면서도 짧았던 전성기 르네상스 역시 그와 함께 꽃 피우고 그와 함께 막을 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파엘로는 젊어서부터 조형과 감정, 빛, 공간표현 문제까지 두루 연마하였습니다. 그의 천재성은 16세에 그를 대가의 반열로 올려놓았습니다. 서양 문명사의 한 절정을 이루었던 시기, 전성기 르네상스 시대에 태어난 그는 한 시대에 한 명도 나올까 말까 하는 천재들 사이에서 그 이름을 널리 알렸습니다. 라파엘로의 첫 스승은 우르비노의 몬테펠트로 궁정 화가였던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중요한 영향.. 2024. 4. 3.
[서양미술사] 스페인 르네상스와 매너리즘 / 엘 그레코(El Greco) / 「삼위일체」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시간에 이어 이탈리아의 르네상스가 스페인에서는 어떻게 꽃을 피웠는지 그 시기 회화와 화가들을 소개하며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스페인 르네상스의 시작은 역사적으로 가톨릭 군주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습니다. 이사벨라 여왕은 왕국을 통합하면서 기존에 미약하던 왕권을 중세 봉건주의로 굳건하게 갖추었는데, 이로 인해 귀족들보다 월등한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를 토대로 가톨릭 군주들은 귀족 세력을 왕실의 휘하에 있을 수 있도록 영향력을 확대해 갑니다. 동시에 세력이 약화된 그라나다 왕국의 순수 이베리아 스타일을 간직한 문학적 요소가 가미되지 시작하였고, 이탈리아에서 건너온 많은 예술가들의 영향 아래 여러 요소가 합쳐진 그들만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됩니다... 2024. 4. 2.
[서양미술사] 이탈리아 역사 속 르네상스(Renaissance)와 매너리즘(Mannerism) 14세기부터 16세기 사이 일어난 문예 부흥, 문화 혁신 운동을 일컬어 르네상스라고 칭하며 이 어원의 의미는 '재생'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학 혁명의 토대를 바탕으로 중세를 근세와 이어주는 시기가 되었고,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과 문화 전반에 걸쳐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의 재수용을 추구합니다. 신도 인간처럼 표현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그들의 문학, 사상, 예술을 본받아 인간 중심의 정신이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서 르네상스는 시대적 사상운동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럽은 르네상스의 시작과 더불어 기나긴 중세의 막을 내렸으며, 동시에 이 시기를 거쳐 근세 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르네상스의 정신은 이탈리아에서 비롯되어.. 2024. 4. 1.
[서양미술사] 중세 미술 / 고딕 예술(Gothic Art)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하였던 로마네스크 미술에 이어 고딕 예술을 소개합니다. 중세 미술의 한 획을 긋는 이 예술사조는 12세기말 북부 프랑스로부터 점차적으로 발달합니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마찬가지로 건축 양식이 먼저 발달하기 시작하여 회화, 조각 등도 덩달아 발전하였습니다. 고딕의 어원은 '고트'에서 나온 것으로 중세미술을 야만적으로 생각했던 르네상스 시대에 '고딕'이라고 부른 데서 기원하였습니다. 이 용어는 16세기 이탈리아 르네상스인들에 의해 시작됩니다. 이는 기존에 지어진 프랑스 대성당 건축의 특징들이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처럼 당시 이탈리아 예술가가 추구한 조화롭고 이상적인 고전 양식과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문화 파괴를 일삼는 고트족의 취향처럼 야만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였습니다. 이러한 고딕 .. 2024. 4. 1.